[시계] 세이코 SNQ107J : 얼리어답터와 빈티지의 중간 Family

제가 찻던 최초의 시계는 초등학교 갓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가 차시던 세이코 오토메틱 시계였습니다.
(벌써 40년도 더 전의 이야기네요)
하지만 너무 무거운 탓에 거의 차지 않았었습니다.

34에 결혼을 하고서야 유일한 예물로 종로4가를 뒤져
20여만원으로 장만한 남여 로만손 시계를 몇년 차다가
고장이 나서 차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에 가족여행 중, 산타모니타 해변 근처에 있는
스와치점에서 구입한 스와치 스킨 크로노를 애지 중지 하고 3~4년 차다가
일회성의 특성 때문에 버리고 시계줄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2005년 부터는 산에 다니고 부터,
고도계, 기압계, 온도계, 나침반 기능을 가진 카시오 시계를 
차고 다니다가 큰 부피에 싫증이 나서
다시 스와치 스킨을 찼습니다.

육개월전에 옮긴 회사의 옆 이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시계와 만년필 (구두 포함) 같은 것은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것으로
장만하여 자신의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죠.
빈티지지 뭔가 계속 단어 뜻이 감이 잡히지 않는데,
감이 왔습니다.

제가 아버지가 차시던 시계를 계속 물려받아 잘 사용하였고,
그것을 다시 아들에게 물려준다면 값어치를 잴 수 없는 그런
가족의 소중한 물건이 될테고 그것이 바로 빈티지 물건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동차야 현재 몰고 있는 내감자를 십년만 더 몰다가 그렇게 원하는 지훈이한테
물려주면 자연스러운 빈티지가 될 터이구요...


그래서 최근에 갑자기 시계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아버지가 차시던 세이코로 알아보았고,
여러가지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시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브먼트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1초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장치와 시/분/초 침등을 움직이게 하는 구동장치를 의미합니다.

아주 예전에는 태엽의 힘밖에 없어, 사람이 용두를 직접 돌려 태엽을 매일 매일 감아주어야만,
그 힘으로 구동을 하고는 했었지요.

그러다가 오토메틱 무브먼트가 나옵니다. 사람의 손목에 차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움직일 것이고,
시계의 아래부분에 반원의 장치가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태엽을 감는 것입니다.

기계식이다 보니 하루 오차가 수십초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고,
태엽과 같은 부품이 많다보니 마모가 잘 생기는 곳에 보석류와 같은 부품을 넣어
마모를 줄이려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18석이니 24석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지요.

오토메틱으로 세계를 제패하던 나라가 스위스 였는데,
이를 정공사(지금의 세이코)에서 수정발진자를 이용한 쿼츠 무브먼트가 나왔습니다.
기계식이 아니라 전자식이다 보니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이지요.
기계식과 달리 하루에 몇초 밖에 틀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스위스 시계가 일본 시계에 밀리게 되었다는 군요.

암튼 현재 시계는 크게 나누어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뉩니다.

기계식은 오토매틱 방식으로 힘을 얻고, 전자식은 배터리 혹은 충전지로 힘을 얻습니다.

헌데 최근에는 전자식의 충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 3의 무브먼트 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이코의 키네틱 무브먼트와
시티즌의 에코 드라이브 입니다.

키네틱은 마치 오토메틱과 같은 반원의 부품이 돌아가면서 초소형 발전기를 돌리고
이 발전기가 충전기를 충전시켜 전원을 얻는 방식이고,
에코 드라이브는 태양광이나 형광등 등의 모든 광원을 이용하여 충전기를 충전하고
시계를 구동하는 방법입니다.

에코 드라이브던 최근의 기네틱 기동방식이던 충전기 자체는 반영구적이 아니라
십년 정도 지나면 교환을 하여야 한다네요...

암튼 세이코 중에 여러가지 모델을 살펴보다가,
처음에는 DC워치라는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SKA333 모델에 꽃혔습니다.

키네틱 무브먼트이고 글래스 중에 가장 좋은 사파이어 글래스에 티타늄 소재 케이스 밴드입니다.
가격도 다른 것 보다는 저렴한 36만원 이었습니다.
구입을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를 당하는 바람에 알아보니 초기 키네틱 무브먼트들이 다 단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냥 단념을 하려다가 더 알아보고,
결정을 한 모델이 있습니다. 

(SNQ107J 모델이고, 타임붐에서 35만5천원 주었습니다.)

심플하고 세이코의 중즙이상의 브랜드 라인인 프리미엄 중 막내격입니다.
처음에는 키네틱인줄 알았으나 그냥 배터리 쿼츠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초절전 기술로 일반 2년 가는 배터리로 4년을 간다고 하네요.

암튼 주문을 하여 받았습니다.


박스입니다.

세이코 한국 정식 수입업체인 삼정시계의 보증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포장이 잘 되어 있구요~

날짜 및 시간도 이미 잘 받아 있는 상태네요. (초는 십여초 빠른 것 같아, 다시 맞추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라 하여 2100년까지는 날짜를 맞출 필요가 없다 하네요..
(일반 초침이 없는 몇만원 짜리 전자시계는 예전부터 있는 기능인데 말이지요~ 이런 시계는 쉬운 기능이 아닌가 봅니다)

옆모습 입니다. (ISO를 높이지 않아 흔들렸습니다)

뒷면에는 프리미어 표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계 줄이 디폴트로 커서 줄이려고 합니다. 위와 같이 안쪽에 화살표가 보입니다. 이 부분을 밀면,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반대는 밀어도 나오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 나온 것을 롱로우즈 같은 것으로 잡아 당기면 빠집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안에 작은 부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짤지만 약간 더 굵은 부품이 보이시지요?

조립할 때는 위의 구멍 (둘 중에 큰 구멍입니다)에 작은 부품을 넣고 긴 침을 아까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또한 하단 버클에 세계의 구멍에 있는 것은 스프링 형태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세 개의 구멍 중 가운데로 옮겼습니다)

적당히 맞추어 차보았습니다.

제일 왼편부터 카시오 ProTrek, 세이코 SNQ107J, 스와치 스킨입니다. 스와치 스킨은 가죽줄 밖에 없었는데 스킨 크로노에 있었던 쇠줄을 
줄질을 해 가면서 맞추어 놓았습니다.

스킨의 최대 장점은 시계 찬 느낌이 거의 안들 정도로 얇다는 것이지요.
(대신 시계찬 느낌이 안들어 잘 안 보게 된다는...)

등산 시 주로 이용하는 PROTREK 입니다.

SNQ107J의 옆모습입니다. 처음에는 150g 의 무거운 무게... (등산용 윈드재킷이 160g임을 생각하면...)에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이제야 시계를 찬 것 같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삼사년 뒤에 배딸일 없이 잘 차보려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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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훈현서 : [시계] 세이코 아스트론 SAST003G 간단 사용기 2015-11-04 11:04:35 #

    ... 게 마련입니다.뭐 돈만 많다면야 컴퓨터, 스마트폰, 시계, 자동차 등등모두 원하는 것을 바꿔가면서 구입해 보겠지만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코 SNQ107J 를 적어도 4년 이상 차겠다는 생각도애플워치가 나옴으로써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실은 세이코 SNQ107J를 알아볼 당시 사고 싶었던 시계가 ... more

덧글

  • 이이미니리리 2013/05/03 23:06 # 삭제 답글

    타임붐에서 47인데요?! 35가아니구..
  • 지훈현서아빠 2013/05/04 09:03 #

    그렇네요~ 모델이름으로 검색을 하시면 더 싼 곳이 있을 것 같아요~~
  • 사기? 2013/05/28 12:40 # 삭제

    아니 뭐 타임붐에서 그가격으로 사셨다면서요 홍보블로깅하시는건가
  • 지훈현서아빠 2013/05/28 13:44 #

    뭐 별거 아닌데~ 그 당시하고 지금하고 가격이 많이 틀린 것 같군요~~ 일본 엔화가 높아져서 그런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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