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F 소나타 2016년식 디젤 1.7 + DCT 7단 구입 및 시승기 Family

2013년부터 아이들 엄마가 잘 타고 다니던 TG 그랜저가 어느덧 18만 킬로가 되었더군요.
더군다나 최근에는 계속 돈을 달라고 차가 그러더군요..

여러 고민 끝에 다른 중고차로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01년 이후로 새차는 구입을 하지 않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데 다음과 같은 큰 원칙은 지키려고 합니다.

- 1인이 몰았던 차
- 차체 프레임 이나 엔진 등의 문제가 없는차. (단순 휀다 문짝 등의 교환은 용서해 줍니다)
- 가급적 3만 킬로 이내
- 최근에 단종되었거나 하는 차종 (중고차 가격이 내려갑니다)

거기에 더 원한다면,

- 연비가 수동처럼 잘 나올것
- 히팅/통풍시트, 휠 열선 등의 옵션 (요즘처럼 추운 때는 특히 휠 열선이 절실합니다)
- 파노라마 썬루프
- HID

등등을 원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 차를 잘 아는 지인이
LF 소나타를 찍어주었습니다.

그래서 LF 소나타 중,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찾아 드디어
분양받아 온 다음과 같은 검둥이 LF 쏘나타를 몰아보고 
장단점을 나름대로 적어봅니다.

11번쨰 차를 몰아보지만 처음으로 선택해본 검정색입니다.

3만도 채 안탄 차 입니다. 2015년8월 생산차인데 2016년식이라 하더군요.

검정색을 좋아하는 지훈이가 나름 마음에 드나 봅니다.

뭐 현대 패밀리룩은 워낙 익숙해서 별 반감없습니다.

대신 뒷면은 약간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디젤의 표시인 eVGT가 보입니다.

날 좀 풀리면 돈주고 별도의 광택을 내 볼까 합니다.

약 일주일 동안 이것 저것 타본 결과 국산 중에 처음 접하는 DCT라는 듀얼 클러치가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한동안 DSG 라는 폭스바겐의 듀얼 클러치에 꽃혀 타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현대에서 만든
듀얼 클러치를 적용한 차를 몰아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자동 미션 (토크 컨버터)만을 운전했던 사람은 이 듀얼 클러치가 어색하다는 표현도 보았으나
워낙 수동 미션을 좋아하는 저 같은 경우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연비는 거의 수동과 동일하거나 더 좋았습니다. 
쏘나타가 연비신경 안쓰고 돌아다녀도 15Km/l 는 나오더군요.
고속도록 타면 거의 20Km/l 가 나올 듯 합니다. (하이브리드 안 부럽습니다)

특히 일반 오토 미션과 달리 직결감 역시 수동처럼 훌륭합니다.
수동 모드로 기어를 올리며 달리면 아주 좋았습니다.
(휠에 기어 변속이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음은 간단한 장단점을 기술해 봅니다.

장점:
= 현대 기아차의 특징 같은 옵션은 동급대비 좋습니다.
  - 스마트키 (주머니에서 안빼고 시동걸고, 트렁크 근처에 있으면 자동 트렁크 열림 등)
  - 휠열선
  - 운전석/조수석 열선/통풍
  - 네비게이션 (아이폰 카플레이 가능)
  - 2열 열선
  - 2열 창 커텐
  - 파노라마 썬루프
  - HID
= 연비
  - 디젤에 15Km/l 는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 기존 타던 2700cc TG 그랜저 대비 2배는 유지비가 덜 들듯
= 미션
  - 건식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 직결감 우수
  - DSG 보다도 변속 충격이 적다 함
  - 이제 앞으로는 수동 변속기 대신 이 DCT 미션 장착 차량을 계속 이용할 것 같음
= 실내공간
  - TG 그랜저 보다 많이 작을 것 같았는데 길이 4cm 작은거 빼고는 동일 및 축간 거리 등을 더 넓음
  - TG 그랜저 보다 더 래그룸이 클 거 같은 2열
= 튼튼한 하체
  - 기존 YF 소나타의 10% 대비 50%나 되는 고장력 강판 이용 새시
  - 운전해 보면 확실히 딴딴한 느낌이 듭니다
     현대가 기존에 도요타를 벤치마크 했던 것을 이제는 폭스바겐을 벤치마크 한다는데
     그런 느낌을 기존의 차와 이번 차를 통해 느낍니다.

단점:
= 휠 조향감
  - 쌍용이나 쉐보레 등에 비해 고속에서 가벼운 느낌
= 트렁크 공간
  - 그랜저 대비 트렁크 공간이 작음
= 사이드 미러
  - 상대적으로 사이드 미러가 작음 (불스 거울인데도 좁은 느낌이)

BMW의 M 시리즈를 만들었던 사람이 현대로 와서 두번째로 손본 차량이 이 LF 소나타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틀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튼 여러가지 점에서 시간이 갈 수록 기술이 더 좋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다음차는 전기차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느 분께는 도움이 되셨기를...


덧글

  • clockwiz 2018/01/19 17:17 # 답글

    차가 번쩍 번쩍 하네 ^^ 디젤에 dVGT면 토크가 좋겠는걸 ^^
  • 지훈현서아빠 2018/01/22 10:52 #

    1700cc 라 힘이 딸릴 듯 했는데 나름 아줌마 볼일 보러 타고 다닐 때 충분한듯.. ^^
    난 다음 차 살 때 수동 고집안하고 듀얼클러치 장착 차량을 살꺼임 ~ ㅎ
    언제 놀러갈께..
  • clockwiz 2018/01/23 08:25 #

    하이브리드 (전기+가솔린) 좋더라. 연비도 좋고 토크도 좋고. 지원혜택도 있어서 생각보다 값도 많이 차이 안나더라구. 다만 트렁크가 좀 작음. 배터리 싣고 다니느라.
  • 지훈현서아빠 2018/01/23 09:49 #

    음... 우리가 생각한거 이상으로 더 전기자동차가 빨리 올 수도..
    한 십년 후에는 엔진 대신 모터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 살아 생전에 바뀔 거 같기는 한데...
  • clockwiz 2018/01/24 08:27 #

    독일은 2028년 이후 자동차 내연기관은 생산 판매 금지래
  • 지훈현서아빠 2018/01/24 12:55 #

    음.. 십년 훅 하고 지나가지.. ^^
  • 작두도령 2018/01/23 17:19 # 답글

    쏘나타 덩치에서 1.7 디젤 출력은 아반떼급 대비 부족함이 없을까요?
    디젤 세단 운용 경력이 적어 궁금합니다.
  • 지훈현서아빠 2018/01/23 17:48 #

    제가 승용 디젤은 기존 HD 아반떼 수동을 몰았던 적이 있는데 그 디젤에 비해서는 약간 답답하다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러나 기존 자동을 모셨던 분들에게는 서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집사람이 TG 그랜져에 비해 초반 가속력이 조금 느리다 느꼈다고 하나,
    그 이후에 확실히 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는 직결력 때문에 느낀것 같구요,
    제가 느낀 것에서는 킥다운 식으로 조금 세게 가속 패달을 밟았을 때,
    3천 RPM 지나 다음 단수로 옮아가는 과정에서 수동처럼 변속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수동 경험이 없다면 2,3단의 저단에서 너무 왱~ 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암튼 1.6 터보에 비해서는 정숙성과 약간의 가속력은 떨어지지만,
    연비 하나 만큼은 월등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 작두도령 2018/01/24 12:49 #

    시내 연비는 오히려 더욱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2열의 공간감도 얻고)
    답변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블랙디젤 2018/10/02 01:12 # 삭제 답글

    멋지네요~
    자세한후기도 잘보았습니다.
    질문있는데.. 중고가격은 얼마정도하나요?
  • 지훈현서아빠 2018/10/02 08:52 #

    올 초 2천만원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더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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