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 F20 118d 5개월 사용기 Family

지난번 아들 덕에 17년이나 된 BMW 1세대 Z4 E85 를 몰고 다닌 블로그를 올렸습니다.
23년 동안 수동 운전만 하다가 자동으로 Z4를 몰면서 그냥 데일리카로 몇 개월 몰고 다녔는데,
완전히 데일리로 이용하기에는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이 궂으면 이용하기 꺼리게 됩니다.
또 하나는 기존 일반적인 디젤 차량에 비해 고급유로
연비 8~11 나오는 것을 몰고 다니자니 기름값이 또
문제가 되더군요.

고민을 하다가 Z4는 모셔놓고 날 좋고 오픈에어링 및 밟고 싶을 때 몰고,
다른 데일리 카를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현대 i30 디젤을 알아보았습니다.
가격 대비 유지비도 저럼하고 말이지요.

그러다가 이미 맛을 알게된 BMW 중고도 같이 알아보게 되었는데,
딱 118D F20 바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약 한달간 리서치를 하고는
엔카를 통해서 2016년식 118d를 결국 8월에 구입했습니다.

하나도 꾸민 것이 없는 순정 스포츠모델 이었구요, 구입가격은 1800만원 이었습니다.
Z4 처럼 따로 수리하고 관리하는데 돈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몇 개월 몰고 다닌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봅니다.

20여년 이상을 수동만 몰다가 이제는 자동을 몰아보겠다 생각하고
자동은 수동에 비해 운전할 맛이 안 난다고만 생각해 왔습니다만..
Z4 자동도 4단의 미션이 그렇게 재미나다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118D에 있는 ZF8단 자동미션은 정말 물건이다 싶습니다.
아주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국산차는 나름 이것 저것 몰아보고
느껴보고 했었는데요, 확실히 지향점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계속 해서 BMW를 몰아본 분들은 이 F20도 시장에 많이 타협해서
 나온 차량이라고는 합니다만..)

현대 차량이 (제네시스나 N 라인 말구요) 일반적인 가성비로 다니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다니면서 뭔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데는 답답하다 느껴졌던 부분이
118을 타면서는 싹 없어졌습니다. 
답답하지 않게 주행을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달린다는 느낌에 
어떻게 몰아도 연비가 15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모드 등으로 조신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면 거의 22 이상
나오더군요.

심하게 와인딩을 따로 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특유의 후륜의 재미가
점점 더 와 닿습니다.

아이들이 크기 전에는 다 같이 패밀리카로 SUV 등 큰차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네 식구 다 타기 보다는 주로 혼자 타거나, 많아야 셋이 타고
다니는 상황에서는 큰차 보다는 이렇게 작고 마음처럼 잘 움직여주는
차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가 적고 뒷자리가 불편하고 하는 등의 단점이 많다고 하지만,
Z4에 비하면 뭐 팰리세이드가 안 부럽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차박도 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11월까지 했던 루프캐리어 및 루프박스도 영종도 센터에서
달았습니다. 루프박스를 달고 나니 120킬로 이상에서 풍절음이
심해진다는 단점이 생기지만 조심하면서 다니면 즐거운 1인
차박을 할 수 있겠더군요.

엔진오일 등의 일반 경정비도 이제는 센터가 아니라
어느 동네 정비소를 가도 다 해주는 상황이니 유지비용도 
2015년식 소나타에 비해 더 든다거나 하는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다음은 그동안 찍어 놓았던 사진들 입니다.

 가양동에 있는 중고 단지에서 처음 보았을 때 입니다. 범퍼 교환 정도의 사고 이력이 하나도 없더군요.

 지훈이 차로 같이 갔다가 가져오면서..

엔진룸 쪽을 청소를 해서 그런가 처음에 하얀 가루가 보이더군요..

9월에 이사온 아파트는 그래도 주차환경이 기존보다 약간 나아서, 이렇게 지하 공간에 차들을 주차할 수 있습니다.
Z4와 함께 옆에 둔 경우가 적어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가끔은 아들과 같이 세차를 하러 갑니다..

한참 더울 때 에어콘 틀고 시내 주행을 해도 연비는 15 아래로 안 떨어집니다..

차를 애들 엄마 몰래 먼저 사서 가지고 다니다가 한달 지나서 이실직고를 하고는 딸과 같이 동해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전 차주가 차를 엄청 깨끗하게 사용해서, 4년이 지났는데도 거의 새차 같은 느낌입니다..

아들 덕에 요즘에는 자동세차 대신 모두 직접 세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프로답게 세차를 하는 아들 덕에..

인기없는 후륜 해치백이 아주 드믈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일모델이 같은 주차장에..

320리터짜리 루프박스를 달았습니다. 50킬로 정도의 무게까지 넣으라 되어 있더군요.
기존 무거운 캠핑 용품 대신 가벼운 것으로 장만했더니 1,2인 캠핑 장비는 충분히 들어가더군요.
20% 할인 프로그램으로 루프캐리어 포함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장착하자마자 눈이 왔었네요..

아들 지인이 근무하는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잘 장착한 윈터타이어 입니다.. 
조금 공부를 해 보니, 특별히 후륜구동이 아니더라도 겨울철 안전을 위해서는 윈터타이어를 장착할 필요가 있더군요..

다들 자동차를 선택해서 타는 목적 및 동기 등이 다를 텐데요, 나름 오랫동안 같이한 차들을 생각해보면,
특별히 편하고 비싸고 크고 한 것이 아니라, 나름 가성비 좋고 유지비 적게 들고 재미나게 타고 나닐 수 있는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18D F20 바디는 제 목적에 딱 맞는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느 분께는 도움이 되셨기를 ..

핑백

  • 지훈현서 : [자동차] BMW F20 118d 코딩 2021-01-02 01:01:02 #

    ... 이전에 설명한 것과 같이 2016년 BMW F20 118D를 구입하고 나서자리에 착석하면 의자가 알아서 앞으로 당겨지고, 내리려고 시동을 끄고문을 열면 다시 의자가 뒤로 밀리는 것이었습니다.속 ... more

덧글

  • clockwiz 2020/12/27 19:08 # 답글

    기어 4단대 8단 차이가 많구만. BMW가 사랑을 가득 받는 구만.
  • 지훈현서아빠 2020/12/28 09:00 #

    사랑하는 것이 글에서 느껴지나 보군.. ㅎㅎ
    언제고 기회되면 차박도 다닐까 해~
  • 라비안로즈 2020/12/27 21:21 # 답글

    저도 118d 몰고 있습니다 ㅎㅎ 가성비 끝판왕인 차량이라 좋네요. 전 출퇴근용으로 쓰는데도 좀 많이 떨어져서 16으로 타는데 주말마다 가끔 먼 곳으로 일부러 드라이브 다니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료가 잘 안떨어지는거 보면서 우왕...하며 타고 있습니다. 경유차량이라 조금 엔진관리를 해야되는지라 약간 신경은 쓰이지만 앞으로 4만정도 더 타고 10만 채우면 엔진 청소해야되나 고민이 드네요.
    (신랑은 굳이 그럴필요는 없다하지만.. 그래도 이 차는 관리해주고 싶은 차량이랄까요)

    저흰 그냥 윈터타이어 신경안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 지훈현서아빠 2020/12/28 09:03 #

    같은 차량을 타고 다니시는 군요. 약 25년간 13대 정도는 차를 탄거 같은데
    디젤도 절반은 탔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요즘 차랑은 15만킬로 될 때까지 별도
    엔진 청소 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물론 20만을 넘어 30만킬로 까지 타시려면 별도 관리를 해야 되겠지만,
    15만에서 20만 사이에 차를 교환하게 되더라구요..
  • 냠냠이 2021/01/30 18:17 # 삭제 답글

    차가 너무너무 이쁘네요 ㅠㅠ
    0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인데, 인증중고차로 아반떼md에서 넘어가려고 생각중입니다
    통장에 3백정도 들어오는데 외제차여서 걱정이 되네요 ㅠㅠ
    혹시 유지비 측면에서도 괜찮은지 여쭤봐도 될까요?
  • 지훈현서아빠 2021/02/01 11:54 #

    네, 중고차를 구입하신다는 거지요? 우선 차량 상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치고,
    약 6만킬로라고 했을 떄, 주기적인 소모품 (엔진오일, 타이어) 만 비용이 들어간다 했을 때
    넉넉 잡고 1배~2배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발품과 동호회 등을 더 잘 살펴보면 아마 더 싸게
    소모품을 교환할 곳이 꽤 있을 것 같아요.
    저는 118d 같은 경우에는 2015년 소나타와 거의 비슷한 유지비용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
댓글 입력 영역

구글애드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