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주] 동백지구 마실

지난주 일요일 오후에는 지훈이 엄마한테 동백지구 마실을 다녀오자고 했습니다.
여차 저차해서 산본에서 회사가 있는 분당 오리역 근처로 이사를 가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전세로 적당한 금액의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다가 지난번에 가 보았던 동백지구 (여기도 금액으로는 만만치 않습니다)가
괜찮은지 한번 돌아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쥬네브라는 엄청 큰 몰을 둘러싸고 아파트 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고,
육교로 연결이 되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좋더군요.
저는 속으로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좋아할 만한 신도시 구역에다
엄청난 크기의 복합 몰, 할인점, 학원가 등등이 들어서는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할거야~'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은 역시나 빗나가더군요.
지훈엄마의 반응은 의외로,
"살기는 좋네... 하지만 돈쓰면서 살아야 되네..." 였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신도시에 주부들 살기좋다는 곳이 실은,
소비를 하기 좋은, 다시말해 돈쓰면서 시간보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야산으로 접근할 만한 곳들을 차를 타고 들어가면
여지없이 고급 빌라 동들이 나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구요.

훈이엄마의 말을 빌면,
"그것에 비하면 여기 산본처럼 돈 없어도 산에도 가고, 숲속교실도 찾아가고
계곡도 찾아가고, 문화강좌같은 것도 찾아가고, 물론 아주 적은 비용내지
비용이 별로 안들면서 말이지. 그런 곳이 별로 없는거 같아."
물론 사람 사는곳 어디든 그런 곳이 찾으려면 있지 않겠습니까마는,
또 그동안 정든 곳이 그만큼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겠지요.
하여간 분당이 들어서기 시작한다고 하기 직후부터 분당을 왔다 갔다 해
보았고, 수지에 개발한다고 덤프트럭다닐때 궁시렁 대면서 출퇴근 해보기도
하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사실은 너무 비싸서 그런것입니다) 분당이나
수지에는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백을 고려해 보게 되었는데,
오리역 반경 십킬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금액도 맞아야 하거니와 훈이엄마가 원하는 주변 생활 환경이 있는 곳 말이지요.
이제 내년이면 지훈이도 학교에 입학 하거니와, 아이들에게 많은 학원교육은
아니더라도 엄마가 직접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시킨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백프로 찬성을 보냅니다.


쥬네브 6층에서 점심을 먹으러 기다리며...
(현서 토끼를 잠시 빌렸다는 군요)


뭐라고 엄마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현서


이마트 있는 쥬네브 건물 옆을 걸어갑니다


토지공사에서 쥬네브 B블럭 옆에 이런 인공호수를 만들었더군요


다리 건너며 한컷


B블럭 옆의 층계로 올라가


동산으로 가는 길에~


정자도 새로 만들어 졌더군요


이런 시설까지~


"그대로 돌아랏!"


새로 정비를 급하게 한 티가 났습니다만, 이런 산책길까지 토공에서 만들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길인데도 육교에 이런 길이 나 있구요 (더 무서운게 다니려나?)


B블럭 사이의 조형물


광각으로~


아직 공사를 많이하고 있습니다


마치 블럭으로 만든 집 같습니다~


구름다리 형식의 육교로 되어 있고, 왼쪽은 빌라 단지 같습니다


잠깐 다리가 아프다며...


오빠랑 말을 탑니다

by 지훈현서아빠 | 2007/03/29 09:43 | Family & Affairs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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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youn at 2007/03/30 09:14
좋으네.. 동탄은 앞으로도 발전을 쭉 할거 같음.. 어마어마하던데.. 작은거라도.. 사서 가는게 좋지 않을까..??
-
음.. 옛날 내가 살던 홍제동이 그랬지.. ㅋㅋ.. 나오면산이고, 돌아가면 이런저런 문화센터에, 편의시설에..
살기는 좋았지.. 그러나..
-
남들 하는대로 안키우면.. 돈이 더 든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요즘 했다..
또, 태권도니 발레니 피아노니 바이얼린이니 수영이니 한자니 영어니, 하는 것들을 이렇게 싼 가격에
교육시킬 수 있는게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교육(대학.대학원)이 산업으로 자리 잡은 나라들은 있어도,
초등교육과 전인교육이 산업으로 자리잡은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듯...(그걸 하고 안하고와는 다른 문제..)
시각을 조금 바꾸니까..모든게.. 바뀐다... ㅎㅎㅎㅎ
하여간..오늘 나오면 좋을텐데...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3/30 09:48
작은게 30평대여 이사람아~~ ^^
그런 작은게 지금 우리집 보다 더 비싸거나 한다네...
음... 성준이나 지훈이나 한달차이밖에 안 나는데,
너는 벌써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거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훈이는 집에서 책만 읽게하고
(지가 그러고 싶다니까) 현서를 유치원에만 보낼까
하고 있는데? 우리 부부가 이상한 건가?
오늘 아침에 지훈이가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너무
정신없이 놀고 자기를 괴롭혀서 유치원 가지 싫다고
하길래, 나도 어머니 계신데서 "맞아. 나도 조용한 곳
(학교, 유치원)을 좋아했던거 같아~" 하자, 어머니가
"이놈아 그래도 너가 리라를 나왔으니 그런말을 하지~"
하시는데... 속으로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암튼 아이들 교육에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되었다 하는데는 결과에 따른 케이스별 사례는 있어도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과정이 있는건 아닌거 같어.
그렇다고 없는 돈에 무리해서 억지로 이학원 저학원
전전하게 만들고 싶지는 절대 않고.
...
그러게 오늘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했으면 하는데,
오늘 오후에도 병원을 한번더 가서 조신하게 치료를
해야할거 같다...
다음에 보자~
Commented by jyoun at 2007/03/30 10:55
아니.. 나도 애들한테 그렇게 많은 걸 한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환경이 그런 맘을 먹으면.. 최적이란거지.. 독보적이고, 유니크해.. 사업모델이 나올수도 있고..ㅎㅎㅎㅎ
머..엄마가 옆에 붙어 있을거면.. 그리해도 되지...ㅎㅎㅎㅎ
근데.. 애들이 욕심을 내는것들도 있지 않나..???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3/30 11:04
정말로 말이야, 돈이 많아서 어떤 식으로도 가리킬 수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도 난 태권도도장에 발레학원에 피아노, 바이얼린, 수영, 한자, 영어학원 등등을
돌게 할거냐 이거지. 그래도 난 안한다. 과연 아이들이 그렇게 뺑뺑이 돌기를 스스로 원할까?
정말로 내가 돈이 있다면 시골에 땅사서 내려가고 좋은 환경을 만든다음 아이가 원하는 과목의
개인교사를 데려다 쓰겠다.... ^^
Commented by jyoun at 2007/03/30 11:41
음.. 나도 굴릴생각은 없지..
근데, 얘기했듯이.. 내려가서 따로 할라 하믄.. 돈이 더 들걸...
소위 대안교육이 요즘.. 거의 귀족교육이라..
-
모든 문명을 다 버리고, 지리산, 덕유산 이런데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지.. 그게..정말 자연적인 삶이라고..봐..
-
근데.. 그런 모진맘을 먹는경우가 아닌경우, 보통은 돈이 더 들지 않나 싶다..ㅎㅎㅎ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3/30 12:03
음... 그렇지 않아도, 지훈이랑 지리산 종주도 해 보았는데....
아예 들어가 살어?? ^^
그런 생각도 없지 않아 가지고 있어.
대신 들어가서 먹고 살게 막막하니까 아직 못하고 있지...
하여간 요즘에 애들 키우는 엄마 아빠 (하기사 어느 시대건 안 그랬겠냐 마는)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시킬까에 대해 고민이 많은거는 사실이다. 그치?
Commented by Raphael at 2007/03/30 15:54
댓글 읽는 재미가 쏠쏠한걸.. 더들 얘기들을 나눠줘~~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3/30 16:06
라파엘이 나중에 오늘 모여 하는 이야기 중에 혹, 시스므리 한 것이 있으면 알려주삼~~ ^^
Commented by 거북이 at 2007/03/31 19:39
본문과 댓글 모두 읽어보니 쥔장님 생각에 공감하는 면이 많아 흔적을 남기네요.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3/31 20:16
네... 공감하신다니, 제가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 확률이 줄어들지 않아나 싶습니다~ ^^
Commented by stone at 2007/04/03 12:52
간만에 댓글다네?
어짜피 육아는 천양지차 천차만별이니...
남의 얘기는 단지 참고로만 듣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길...
학원파들도 전부 똑같은게 아니라니까?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4/03 14:41
엉~ 그래. 부부간에 의견조종하는 것도 만만치는 않지~
음.... 학원파 들도 다들 틀리다...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
Commented by stone at 2007/04/04 18:59
ㅎㅎㅎ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차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차가진 사람은 다 똑같이 보지.
허나, 차갖고 있는 사람은 어디 그런가?
BMW 부터 티코 모는 사람까지 천차 만별이지.
부의 차이, 가치의 차이, 정보의 차이가 난무 한다니까....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4/04 19:30
음... 이해가 가는군...
하지만 기존의 메이커 자동차를 탈 수도 있지만,
자작 자동차나, 무공해 자동차... 이런걸 탈 수도 있다 이런 논리도 생기는군... ^^
Commented by stone at 2007/04/04 20:34
그게 앞에서 jyoun이 돈이 더든다고 한 이유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차가 많다는 논리인 듯...
다만, 애들은 기계가 아닐진데, 요즘 엄마들 학원을 무슨 백화점 쇼핑하듯 고르는 경향이 있지.
쇼핑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맛들이면 고치기 어려워 지거든.
문제는 부모가 중독되면 잘따라가는 일부 애들은 몰라도 대부분 애꿎은 아이들이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면서 스트레스 받게 되니까 그것도 문제일꺼고...
반대로 요즘엔 학원 아예 안가면 놀 친구도 없으니까 본인은 가고 싶어하는데 부모가 아예 못가게 하는 것도
문제인거 같고...

결국 본인과 애들과 가족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걸 선택해야겠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factor는 서로 틀리겠지만 말야.
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07/04/04 21:25
여러 소중한 충고 고마워~~
키우면서 잘 참고를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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